현대자동차가 미국 동부 뉴욕에 위치한 휘트니미술관과 10년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한다. 앞으로 현대차는 격년으로 열리는 휘트니비엔날레를 공식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뉴욕에 위치한 휘트니 미술관(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현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격년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미술관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ial)’를 후원하고, 미술관 야외 전시장에서 진행될 신규 전시 프로그램 ‘현대 테라스 커미션(Hyundai Terrace Commission)’을 매년 선보인다.
휘트니 미술관은 1931년 개관 이래 예술가들의 대담한 시도와 도전에 주목하며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미술계의 발전을 주도한 미술관이다.휘트니 미술관은 예술가이자 예술 후원자인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Gertrude Vanderbilt Whitney, 1875~1942)에 의해 1930년 설립된 후 1931년 개관하였으며 20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미국 근현대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휘트니 미술관이 주도하는 휘트니 비엔날레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예술 행사로 미국은 물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로 평가 받는다.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5회의 휘트니 비엔날레를 지원한다. 올해로 81회를 맞는 휘트니 비엔날레는 오는 3월 20일부터 약 5개월간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통해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매년 조각,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대형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다양한 실험을 위한 공간으로 구축한 5층 야외 전시장 ‘테스트 플랫폼(Test Platform)’은 휘트니 미술관 야외 전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는 장소 특성에 따라 미술관 내외부 모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휘트니 비엔날레 전시가 개최되는 해에는 비엔날레 전시와 연계해 ‘현대 테라스 커미션’이 진행되며 첫 번째 전시는 오는 3월 20일 함께 개막한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예술적 실험을 지속해 온 휘트니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가들이 제시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와 발전에 힘쓰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 영국 테이트 미술관(Tate),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등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