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LB(028300)로 나타났다. 루닛(328130), 에코프로머티(450080), 한양디지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LB로 집계됐다.
HLB는 신약개발, 임상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HLB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4% 내린 6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약 35.3% 올랐다. 주식 초고수들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순매수 2위는 루닛이다. 루닛은 전일 대비 11.76% 내린 5만 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닛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암을 비롯한 질병을 정복하고자 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최근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유-뱅크(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의료AI 기업 중에서 금융 분야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헬스케어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맞춤화된 보험 등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곽민정 현대차(005380)증권 연구원은 “AI가 독립적으로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자율형 AI를 통해 루닛의 수익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내다봤다.
순매수 3위는 에코프로머티다.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전일 대비 8.11% 내린 15만 1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용 양극재의 원천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상장 직후부터 2차전지주 열풍에 힘입어 자금이 몰렸다. 13일로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 발표때 에코프로머티가 MSCI에 신규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SCI는 매년 4번 종목의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고려해 지수에 편입하거나 편출할 종목을 결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다. 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차, FSN(214270), 에코플라스틱(03811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알테오젠, 서연이화, 화신, 셀트리온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현대차, 흥국화재(000540), LG화학(051910), 유진테크(084370), HLB생명과학(06763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