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 여과기 설치된 관리천. 사진 제공 = 평택시
평택시는 화성시 유해화학물질 보관업소 화재 여파로 오염된 관리천 수질개선을 위해 활성탄 여과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의 지난 5일 발표에 따르면 관리천의 수질유해물질 농도와 생태독성은 모두 배출허용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하지만 오염하천수 누적 처리량이 10만t을 넘겼음에도 관리천은 색도가 8~56으로 여전히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연이은 비와 지하수 유입으로 관리천 유량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활성탄 여과기는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화성시와 한국환경공단에 행정대집행 지원을 요청해 지난 4일 현장에 설치됐다. 하루 2000여 t의 오염수를 걸러 진위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평택시는 환경부에서 제시된 관리천 수질개선 목표를 충족하는 경우 지역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하천 기능 회복 및 관리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활성탄 여과기 도입으로 관리천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은 사고 수습 작업은 물론 피해 복구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