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레모 가요제 공식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탈리아의 ‘국민 가요제’로 불리는 '산레모 가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초청 가수 대부분이 참석한 파티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가짜 신고’가 접수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탈리아 서남부 해안 도시 산레모의 빌라 노벨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해당 장소에서는 산레모 가요제 전야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오후 11시께 파티 참석자들을 모두 대피시킨 뒤 빌라 노벨 주변을 폐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파티에 참석했던 언론인 데아 베르나는 "산레모 가요제 초청 가수 30명 중 27명이 안에 있었다"며 "경찰의 안내를 받고 소지품을 챙길 겨를도 없이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로 74회를 맞은 산레모 가요제는 시청률 50% 이상이 보장되는 이탈리아의 ‘국민 가요제’다.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30명의 아티스트가 경합을 벌인다. 할리우드 배우 존 트라볼타도 초대 손님으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