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아시안컵 4강전 한국 대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고 적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이달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완패해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멈췄다.
요르단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많은 선수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선수들한테 미안하고 또 저희 팬분들한테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한테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다”고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3골(프리킥 1골·페널티킥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오는 11일 0시 예정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