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 제공=에코프로
NH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단기 성장률 둔화는 예정된 수순이었던 만큼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 5000억 원, 1778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중심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 8조 1000억 원, 영업이익 4213억 원인 현 시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내년 이후 중장기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목표주가도 기존 3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낮췄다. 주 연구원은 “올해 주가의 변곡점은 판매량보다는 판매 가격에서 나타날 전망”이라며 “현재 최상위 업체들의 1kg당 14달러 수준에 근접해 있는 리튬 가격(현금 원가 기준)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고 2분기부터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 114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 연구원은 “NCM 고객사의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