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 하루 전 美 훈풍에 상승세…코스닥은 상승폭 확대

美 S&P500지수 5000 눈 앞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

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68p(0.41%) 오른 2620.26p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하루 앞 두고 코스피 지수가 0.4% 상승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긴 연휴를 앞 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미국 기업 호실적으로 인한 뉴욕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0.47%) 오른 2621.74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8포인트(0.41%) 오른 2620.26로 개장해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469억 원, 2382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696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이틀 연속 하락하며 조정을 거친 유가증권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0.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2%), 나스닥 지수(0.95%)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시총 비중이 큰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종목의 호조에 힘입어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 8개 종목이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1.38%), LG에너지솔루션(373220)(1.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현대차(005380)(0.41%), 셀트리온(068270)(0.84%),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1.56%), LG화학(051910)(3.56%), 네이버(NAVER(035420))(0.73%)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005930)(0.27%)와 기아(000270)(1.74%) 두 종목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1.41%) 오른 823.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포인트(0.6%) 오른 816.82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398억 원, 97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67억 원을 순 매도했다.


HLB(028300)(-1.06%)와 알테오젠(196170)(-2.09%)을 제외하면 코스닥 시가총목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6%), 에코프로(086520)(2.76%), HPSP(403870)(8.07%), 엔켐(348370)(9.5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73%), 리노공업(058470)(4.88%)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삼성전자에서 인수를 앞당긴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다. 삼성 측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명을 삼성로보틱스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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