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서 2일 여행객들이 체크인 카운터를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
중국이 4개월 연속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월(-0.3%)과 예상치(-0.5%)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중국의 지난해 CPI는 10월에 0.2% 하락한 이후 1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데다 CPI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며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달(-2.7%)과 전망치(-2.6%) 보다는 양호한 결과지만 2022년 10월 이후 1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