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029780)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094억 원으로 전년(6223억 원) 대비 2.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한데다 대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개인 워크아웃 등이 늘면서 대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65조 1808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164조 843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148조 2333억 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은 16조 61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