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정부 간 공식적인 경제협력 채널이 가동된다.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현지 시간) 로드 존슨 영국 기업통상부 투자 담당 부장관과 면담하고 ‘한·영 투자 협력 대화’ 신설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기재부가 8일 밝혔다.
실무급·고위급 협의도 이른 시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 협력 대화는 양국의 상호 투자 규모 확대를 끌어내기 위한 정부 간 협력 채널이다.
김 차관은 “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상대 국가에 대한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부장관은 “언어·법률 등 영국 내 장벽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필요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같은 날 사킵 바티 영국 과학기술혁신부 기술·디지털경제 담당 부장관도 만나 ‘한·영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MOU를 체결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 또는 경제협력국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주요 7개국(G7)과 KSP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관은 “앞으로 KSP를 선진국과의 지식 공유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