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공천 반발' 김성태에 "국민 눈높이서 결정"

김기현 울산 북구 이동설엔 "공식적으로 말한 적 없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중 29명을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관위의 결정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의 반발에 대해 "공천관리위원들이 충분히 검토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친 끝에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했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적격에 해당하는 분들은 여러 불만도 있을 것이고 결정한 것에 대해 서운함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이 공관위 출범 전부터 자신이 배제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제 지역구에서도 제가 불출마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253개 선거구에서 다들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서 단계 단계마다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하신 분들에 대해 이의신청 이유가 있는지 여부는 다시 판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전 대표를 울산 남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이 있는 북구에 배치한다는 설에는 일단 부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재배치를) 말한 분들은 당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해당 의원들에게 이야기했고, 그 이후 언론에 공식적으로 말했다"며 "나는 그 세 분 외에 어떤 공식적인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 사무총장이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다고 밝힌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 외에 당에서 '공식 요청'을 진행하는 단계까지 온 중진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사무총장은 향후 4·10 총선 공천 일정에 대해 "우리에게 불리한 지역부터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고, 적어도 단수추천은 면접을 마친 다음 날엔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3일 공천 심사 면접을 시작한다. 이날 부적격 판정에 이의를 신청한 사람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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