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극장가와 안방극장을 찾는다. 예년만큼 블록버스터나 대작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줄 훈훈한 작품들이 연휴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와 인간의 따뜻한 유대를 다룬 영화 ‘도그데이즈’가 7일 개봉한다.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로 유해진·김서형·김윤진·이현우·윤여정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다. 개가 인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연결시키는 이음새 역할을 해 가족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다.
같은 날 영화 ‘소풍’도 극장가를 찾아온다. 60년 만에 고향을 찾아가 지나온 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영화로 나문희와 김영옥이 주연을 맡았다. 두 할머니의 우정이 자연스레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조진웅 주연의 범죄 추적극 ‘데드맨’도 7일 개봉한다.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바지사장 세계의 에이스 이만재(조진웅)가 하루아침에 이름과 인생을 빼앗기고 데드맨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되찾아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7일 개봉하는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도 좋은 선택이다. 아기상어 올리와 단짝 윌리엄이 사이렌 스톤으로 미끈매끈 시티를 지배하려는 악당 스타리아나에 맞서 바다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아 냈다.
외화도 풍성하다. 7일 스파이 액션 ‘아가일’이 개봉한다. 우리 시대의 슈퍼맨 헨리 카빌이 완벽한 스파이 ‘아가일’ 역을 맡았다. 소설 속 일들이 현실이 되는 상황 속 소설가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다음 챕터를 쓰고,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일을 그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스핀오프 ‘웡카’도 지난달 31일 개봉해 흥행 몰이 중이다. 대세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을 맡았다. 꿈 많은 청년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제작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TV 영화도 풍성하다. SBS는 9일 오전 9시 40분에 액션 ‘히트맨’, 밤 10시 40분 남북 군인간의 코믹한 접선을 다룬 코미디 ‘육사오’를 편성했다. 10일 밤 8시 30분에는 권상우·오정세 주연의 ‘스위치’, 밤 10시 30분에는 김선호의 복귀작 ‘귀공자’를 만날 수 있다. 11일 밤 11시 5분에는 천만 영화 ‘범죄도시2’가 방영된다. 12일 밤 8시 20분에는 ‘범죄도시3’도 방송된다.
MBC는 11일 밤 10시 25분에 부산중앙고등학교 농구부의 전국대회 도전기를 다룬 ‘리바운드’를, 12일 오전 9시에는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12일 밤 8시에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김혜수의 ‘밀수’를 방송한다.
OTT에서는 넷플릭스가 손석구·최우식 주연의 웹툰 원작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9일 공개한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남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티빙은 인기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를 9일 공개한다. 매니아가 많았던 작품으로 4회가 한꺼번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