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대표팀 선수단. 사진 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빙속 남자 기대주 구경민(판곡고)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우승했다.
구경민은 9일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YS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경기에서 35초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첫 100m를 전체 4위인 10초02에 통과한 구경민은 뒷심을 발휘해 43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5초57에 결승선을 끊은 일본의 히로세 유타, 3위는 35초65를 기록한 일본 군지 이사다.
구경민은 한국 빙속 단거리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한국 단거리 간판 김준호(강원도청) 등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500m에서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정희단(선사고)이 39초5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는 네덜란드 앙엘 달레만(39초12)이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3관왕인 달레만은 이날 여자 1500m까지 휩쓸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