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전이 이길텐데" 행안부, 아이유 MV 패러디 화제

안전한TV 캡처

행정안전부가 가수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 올’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설 연휴 안전 홍보 영상을 게재해 화제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재난, 안전 전문 채널 ‘안전한TV’에는 명절 음주운전 예방 등을 홍보하는 영상이 2편 공개됐다. 해당 영상들은 ‘러브 윈스 올’을 각색해 ‘세이프 윈스 올’(결국 안전이 이길 텐데)을 내세웠다.


교통사고편 영상에서는 한 부부가 공원에서 손을 잡고 도망친다. 뒤에는 상공을 가로질러 그들을 바짝 추격하는 커다란 상자가 있다.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장면과 매우 흡사했다.



아이유 ‘러브윈스올’ 뮤직비디오 캡처.

영상에 등장하는 부부의 얼굴도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처럼 상처투성이로 분장했다. 의상 스타일도 비슷했다. 두 사람은 숨이 차 잠깐 멈춘다. 아내가 “근데 우리 왜 뛰는 거야?”라고 묻자 남편이 “설날이라 차례 지낼 때 음복했잖아. 음주운전하면 안 되니까 집까지 뛰어가야지. 가자!”라며 다시 뛰기 시작한다. 이어 ‘설명절 교통사고 평소보다 1.2배 증가’라는 문구와 함께 ‘세이프 윈즈 올’이란 화면으로 영상이 끝난다.


주택화재편에서는 아이유의 뮤직비디오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활용됐던 캠코더가 등장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들에 대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은 지난달 24일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유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뷔의 디스토피아 생존기를 다뤘다. ‘러브 윈스 올’은 공개 직후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유는 오는 20일 이 곡을 포함해 총 5곡을 담은 2년여 만에 새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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