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쯤 출국 예정이라고 밝혔던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입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생각할 수록 괘씸한 사람"이라며 재차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클린스만이 지난 8일 입국한 지 이틀도 안 된 10일 미국으로 떠났다"며 "이는 거주 조건 위반으로 위약금 달라고 하지도 못하겠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 전화로 해임 통보해라"라며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 감독 자질도 안되면서 한국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고도 적었다.
홍 시장은 한국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를 지적하며 해임을 거듭 촉구해 왔다.
홍 시장은 설 연휴를 전후해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된 글을 총 5차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같은 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는 '옳은 소리한다'는 반응과 함께 '광역단체장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