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에서 2주만에 3만명 찾은 '이 브랜드'

관리 필요해 '손 많이 가는' 재킷
경험 중시하는 2030에게 인기

스타필드 수원 ‘바버’ 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려 있다. 사진 제공=LF

LF(093050)는 스타필드 수원의 ‘바버’ 매장이 오픈 약 2주만인 9일까지 누적 매출 2억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방문객 수도 약 3만명에 달했다.


타 매장 대비 월등히 높은 실적을 기록한 데는 스타필드 수원을 주로 찾는 2030세대가 바버의 타깃 고객층과 일치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바버는 2021년 LF가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됐다. 최근에는 마니아층을 넘어 ‘신(新)명품’ 브랜드의 하나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왁스 칠을 한 재킷은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주기적으로 다시 왁싱을 해줘야 하는 등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특별한 소비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 연령층에게 오히려 사랑받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에 문을 연 ‘바버 메가 스토어’는 이 브랜드의 국내 최대 규모 오프라인 매장이다. 왁스 재킷의 관리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거나 1980년대 제품을 전시하는 등 체험형 요소를 강조했다.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체류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허정현 LF 수입사업부 팀장은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하는 젊은 고객층이 프리미엄 의류에 대한 니즈가 강해 브랜드 헤리티지가 확실한 바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라며 “바버는 워크웨어에 기반한 아메카지룩(아메리칸 캐주얼)이나 프레피룩 등 단정한 스타일에 매치 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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