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류여해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설 명절 선거운동을 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15분께 덕양구 화정동 한 쇼핑몰 근처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던 류 예비후보는 70대 여성 A 씨를 치고 달아나려던 차량을 붙잡아 신고했다. 당시 교통사고로 충격을 받고 도로가에 앉아 있던 A 씨가 저체온증으로 몸을 떨고 있었고, 류 예비후보는 119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피해자를 안고 체온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이후 선거운동을 중단한 류 예비후보는 출동한 119 구급차량이 명지병원으로 피해자를 이송하는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며 사고현장을 수습했다. 피해 여성은 류 예비후보의 신속한 조치로 병원으로 이송 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덕양 주민들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침착하게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류 예비후보를 보며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등 호응했다.
류 예비후보는 "누구나 이런 상황을 마주치면 저처럼 달려 가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장을 보러 온 어머니가 빠른 조치로 안정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지낸 류 예비후보는 지난 달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과 덕양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심장의 박동소리를 들으며 최선을 다해 덕양주민과 뛰겠다"며 "덕양 주민들에게 말만하는 정치꾼이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