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서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 재생의료 시장 공략

인니 헬스케어 시장 고속 성장
"난치병 치료제 사업화도 추진"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은 인도네시아 법인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가 현지 보건 당국에서 줄기세포 처리 시설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허가로 재생의료 사업의 핵심인 줄기세포를 현지에서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줄기세포는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고 스스로 복제할 수 있는 세포로 손상된 인체 조직·장기를 재생하는데 활용된다.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는 현지 병·의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병·의원에서 사용할 줄기세포를 생산 및 처리해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생치료술, 세포치료제, 바이오 소재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에 최신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 용인세포치료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현지 재생의료 산업과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 앞서 대웅제약은 의약품·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위해 2012년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 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했다.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 집중하는 이유는 현지 헬스케어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13조 원을 기록했다. 고령화 및 난치성 질환 증가에 따라 2026년에는 약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를 획득한 만큼 바이오 재생의료는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및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과 동반 성장해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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