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어린 은어 15만 마리 방류

사하구·강서구·기장군 수역에 방류

부산 사하구·강서구·기장군 인근 수역에 방류되는 어린 은어. 사진제공=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3일부터 이틀간 사하구·강서구·기장군 인근 수역에 어린 은어 15만 마리를 방류한다.


해당 은어는 연구소에서 지난해 11월 초 수정란을 부화시켜 100일 정도 키운 치어로, 크기 6cm 이상의 종자다.


은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로 물이 맑은 하천에 서식하며 9~10월쯤 강 하류에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어린 은어는 하천의 흐름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 겨울을 보내다가, 봄이 돼 전장 7cm 정도가 되면 하천으로 올라와 일생을 보내는 1년생 어류다.


특히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고 오이 향 또는 수박 향이 나는 덕분에 여름철 구이·튀김·생선회로 많이 먹는 민물 고급 어종에 속한다.


강현주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에 방류하는 은어는 부산의 수산자원 회복뿐만 아니라 하천·하구 기수 생태 복원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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