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2.7 xyz@yna.co.kr (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일부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경기 광주을 출마를 준비 중인 문학진 전 의원과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이 대표가 문 전 의원 등과 통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선배·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들의 정치 입문 길을 터 달라는 당부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당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심사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지역구는 (현역인)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전략공천 지역이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포되는 순간 공관위는 손을 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쇄신의 의지가 강하고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며 “그런 의지가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대선 시절 이 대표의 정무특보를 역임한 문 전 의원을 친명 정치인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친명계 인사조차도 그러한 정치 쇄신의 대상자로 삼고 소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