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088350)이 보험 계약 전 가입 여부를 알려주는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 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치는데 이후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어 가입자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맺은 5만여건의 계약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를 반영해 한화생명 및 타사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박상희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장은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