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 전경. 사진 제공=서울 은평구
수영장 측 응급처치가 심정지 상태에 이른 한 회원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 7일 구립 은평통일로스포츠센터 직원들이 수영 강습 중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주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회원 A씨는 수영장에서 수영 강습을 받다 의식을 잃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로 확인한 수영강사와 안전요원이 수면 밖으로 회원 A씨를 옮겼지만, 이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수영강사와 센터팀장은 침착하게 대처를 이어갔다. 119 신고와 동시에 평소 교육 받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119구조대와 화상통화를 하며 심장제세동기(AED)를 시행하는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내 의식이 회복된 환자는 119구조대와 함께 은평성모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스포츠센터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박낙흥 은평구체육회장은 “그동안 직원들이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서를 통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응급상황에 대한 직원교육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주신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구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