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株 상승에 코스피 1%대 강세 [오후 시황]

외국인 5725억·기관 4282억 순매수
SK하닉 3.8%·기아 3.7%·삼바 3.08% ↑

반도체, 바이오 업종 등 인공지능(AI) 수혜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가 1%대 강세다.



설 연휴가 끝난 1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2640선을 탈환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1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1포인트(1.10%) 오른 2647.7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5포인트(0.91%) 오른 2644.17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미국 증 강세분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한 이후 1월 CPI 이벤트를 대기할 것으로 본다”며 “지난 2주간 증시 주도 테마로 부상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의 지속성이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건 외국인(5725억 원)과 기관(4282억 원)의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988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94%)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20%), SK하이닉스(000660)(3.85%), 기아(000270)(3.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8%) 등이 상승 중이고 삼성물산(028260)(-0.38%), POSCO홀딩스(005490)(-2.76%) 등은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달 중순 정부의 이른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평가주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대차, 기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AI 발 반도체 수요 급증, 바이오 기술 개발 속도 향상 등 기대감이 유입되며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 별로는 건강관리기술(4.53%), 통신장비(3.52%), 전기유틸리티(3.12%), 사무용전자제품(3.03%), 생물공학(2.7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해운사(-1.13%), 조선(-1.33%), 철강(-1.72%), 백화점과일반상점(-2.67%)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2.00%) 오른 843.21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6포인트(0.55%) 오른 831.14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68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 원, 1302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86520)(2.47%), HPSP(403870)(21.96%), 알테오젠(196170)(5.47%), 엔켐(348370)(20.39%), 셀트리온제약(068760)(2.89%), 리노공업(058470)(8.66%), 신성델타테크(065350)(4.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2%) 등이 상승 중이다. HPSP, 리노공업 주가 강세는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5~7조 달러(약 6500조~9100조 원)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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