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국인 중국에게 11개월 연속 수주량이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수주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개선됐다.
13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월 기준 전세계의 선박 발주량은 257만 CGT(표준선 환산톤수), 96척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한국은 97만 CGT(38%)를 수주해 136만 CGT(58%)의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32척, 41척을 수주했는데,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연속 중국보다 낮다. 다만 수주 점유율 차이는 15%포인트로 지난해 1월(35%포인트)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국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9월 7%를 기록하며 일본에도 잠시 역전된 바 있다.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18만 CGT 감소한 1억 2560만 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 역시 중국 6217만 CGT(50%), 한국 3869만 CGT(31%) 등의 순이었다.
한편 1월 말 신조선가지수는 4개월 연속 오르며 181.27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162.67)보다 11.4%가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17만 4000㎥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억 65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만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37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00만 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