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AI시대, 인류사 최고의 시기… 청소년 세대 기회와 능력 넘칠 것"

13일 UAE 세계정부정상회의 대담 발언

세계정부정상회의(WGS) 대담에서 화상으로 발언하는 샘 올트먼. WGS 유튜브 채널 캡처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 시대는 인류사 최고의 시기이며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기회와 능력이 넘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트먼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 둘째 날인 1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대담자인 오마르 술탄 알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지금 당신을 바라보는 전 세계 청소년들은 AI시대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지 묻고 있다. 조언해달라"고 하자 "믿을 수 없을 만큼 행운아라고 먼저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에게 아마 인류사에 최고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며 "AI기술을 이해하고 항상 먼저 새 기술에 적응하는 그들은 이 도구(AI)를 사용해 이전 세대에선 상상할 수조차 못했던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트먼 CEO는 또 학생이 AI로 숙제할까 봐 걱정하던 교사가 이젠 AI를 미래의 핵심으로 여긴다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면서 "현재 AI기술은 흑백 휴대전화 초기 모델 수준으로, 몇 년 뒤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고 10년 안엔 상당히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올라마 장관이 대담을 시작하면서 "어젯밤 잠들면서 7조 달러(약 9300조 원)를 모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함께하는 데 관심 있느냐"고 농담 섞어 묻자 살짝 웃으며 "모으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제발 알려달라. 호기심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트먼이 AI용 칩을 개발·제조하는 반도체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최고 7조 달러 펀딩을 추진하려고 전 세계 투자자와 접촉 중이며 주요 후보 중 하나가 UAE의 자금이라고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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