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특별법 제정…산은도 조속히 이전"

◆지방서 첫 '민생 토론회'
"금융·물류 허브도시로 만들것"
가덕도신공항 완수 등 강조도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 시대’를 주제로 1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방에서 열린 첫 민생 토론회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지방 시대의 중심 축으로 삼기 위해 부산 개발을 지원하는 ‘부산특별법’ 제정을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서울과 부산 양대 축이 중심이 돼야 대한민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면서 “부산에 금융·물류 특구와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해 입주 기업에 대한 재정과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 동남권 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 이라며 “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질적 이전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부산 지점이 영호남을 아우르는 영업 총괄 본부로서 기능을 하도록 빨리 추진을 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부산의 3대 개발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경부선 지하화를 언급하며 “공항·항만·철도를 연결하는 3축 체계의 필수 사업들” 이라며 “꼭 완수돼야 할 현안 사업”이라고 짚었다. 또 “해운대구의 센텀2지구를 판교에 버금가는 부산형 테크노밸리로 구축하겠다” 면서 “K팝 고교와 같은 특성화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어린이병원 건립도 정부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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