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장면. YTN 캡처
설 연휴 기간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하고 그 옆에서 잠을 자던 30대 남성 A씨의 범행 전 모습이 편의점 CCTV를 통해 공개됐다. 범행 당시 만취 상태로 알려져 있었으나 A씨는 범행 전 들린 편의점에서 정상적으로 걸어가 냉장고에서 술 한 병을 꺼내 계산을 마치는 모습이었다.
13일 YTN 뉴스라이더에 공개된 CCTV 영상에서 A씨는 귀가 직전 편의점에 들러 술을 구매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께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A씨의 모친과 근처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긴급체포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는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11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시고 귀가했고 편의점에서 추가로 술을 구매해 집에서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상 공개로 범행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