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원가 부담 완화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 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CJ제일제당이 증익 사이클의 초입에 있다고 평가하며 기존의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재확인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조 2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83억 원으로 24.0%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식품과 바이오 등 핵심 사업은 양호했다”며 “식품 매출은 2% 감소했지만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는 업황 부진과 원가 부담,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이 27% 줄었으나 브라질 자회사 셀렉타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9% 늘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의 역성장 추세가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했고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던 원당 가격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점은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규 카테고리 진출로 판매량 회복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바이오 부문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주요 아미노산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비주력사업의 매각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