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영세·나경원 등 25명 단수공천…'尹지기' 석동현 공천배제

김병민·오신환 등 '한강벨트' 단수 공천
중성동갑과 을, 양천갑, 서초을 등 제외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4선)과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4선) 등 국민의힘 거물급 정치인들이 1차 단수공천 확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서울 19명, 광주 5명, 제주 1명 등 총 25명을 단수공천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용산의 권 의원과 동작을의 나 전 의원을 비롯해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재선),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동작갑)도 등 한강벨트에 속하는 지역구 의원들이 단수 후보자에 포함됐다.


보수 텃밭인 강남 3구에서는 앞서 당무감사 1위를 기록한 배현진 의원(송파을)과 함께 조은희 의원(서초갑),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송파갑)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송파갑 공천에서 배제됐다.


강북 지역에선 당초 마포갑 출마를 준비했다가 지역구를 옮긴 이용호 의원(서대문갑·재선)을 비롯해 김경진(동대문을) 전 의원, 영입 인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강북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이 명단에 들었다. 서울 강서권은 기존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과 함께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강서병),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관악갑) 등이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전·현직 의원 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져 기대를 모았던 중·성동갑(최원준·윤희숙·권오현·이충한·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하태경·이영), 양천갑(조수진·정미경·정초신·구자룡), 서초을(박성중·지성호·신동욱) 등은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종로(최재형·임연희·손석기), 동대문갑(백금산·김영우·김윤·허용범·여명·고정균), 마포갑(신지호·조정훈), 영등포을(박민식·박용찬), 강남을(박진·이원모), 강남병(유경준·이인실·이지영·도여정·신연희·김창훈·김민경), 강동갑(유시우·윤희석·전주혜) 등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나머지 분들은 결정을 보류해서 향후 경선이나 우선추천, 재공천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생각보다 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평을(문태성), 강서을(박대수) 등 두 곳은 심사 대상자가 심사 대상자가 1명뿐이지만, 이날 단수공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당 지지도 차이나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 좀 더 생각을 하기 위해 일단 보류해놓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