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떡잎은 참으로 귀하다.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거듭 4·10 총선 인물 ‘물갈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거를 극복할 것”이라며 “단결과 통합을 향해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며 “장강의 물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를 비롯한 공천 관련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희망이 가득해야 할 명절이지만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절망했다”며 “과일상 올리기도 어려운 최악의 경기로 상인도 소비자도 울상이었다. 금사과도 아니고 다이아 사과가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새해가 되고 설이 지나면서 전쟁 걱정도 점점 높아가고 있다”면서 “인재개발원장이라는 극우인사가 윤 대통령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표현을 한 것 같다”며 “혹시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챙무고 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 국가적 가치”라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한다. 북풍·총풍 효과, 이제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