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서울경제DB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 9000억 원 늘었다. 대출금리는 떨어지고 주택 수요가 다소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 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3조 4000억 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1월 기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내린 영향이 (대출) 증가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16%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