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박셀바이오(323990)가 항체 신약 개발회사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와 항암면역제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박셀바이오는 전날 와이바이오로직스와 YBL-007 항체를 세포치료제 개발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YBL-007 항체는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위장하는 것을 막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셀바이오는 전임상 연구실험에서 YBL-007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가능성이 확인했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이전에는 박셀바이오가 2년 전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출원한 고형암(덩어리암) 세포치료제의 특허 지분을 모두 양도받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셀바이오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새로운 파이프라인 임상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2021년 11월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미국국제암학회 등에서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이전은 박셀바이오가 다양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임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임상 단계의 연구를 위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는 “항체와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간 협력의 결과로 기술이전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과 항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레퍼런스를 축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