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맹그로브' 손잡고 코리빙 개발 본격화

배당 안정성 높이고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엠지알브이가 운영하는 신촌 맹그로브/사진=카카오맵 갈무리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357120)'의 신사업 코리빙(Co-Living) 프로젝트의 성공적 개발과 운용을 위해 부동산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해당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지난 2020년 주유소 리츠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나 이후 '토지플랫폼'을 표방하며 유휴부지를 개발하는 등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널드·풀바셋·버거킹 등 대형 식음료(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이 부족한 주유소 자산을 매각하고 적극적으로 용도전환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번 엠지알브이와의 업무협약은 지난해 코람코신탁이 밝힌 라이프인프라리츠의 새로운 사업 영역이다. 엠지알브이는 자사의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를 토대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160여개 주유소 부지에 대한 △사업성 검토 △사업 기획 △공간 개발 △위탁 운용 등 사업전반에 대한 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리빙에 적합한 신규 부지에 대한 조사와 개발기획, 매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최근 코리빙, 코어오피스 등 신사업과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인 160개 주유소 중 9곳을 매각하고 11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특별배당과 신사업 추진 등에 활용한다고 공시했다.


윤장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운용총괄 부사장은 "이번 엠지알브이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해 마제스타시티타워 투자와 함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새로운 지향점을 단적으로나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라며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국내 상장리츠 중 가장 엑티브한 리츠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K-리츠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로서 국내 리츠시장에서 전례가 없었던 '리츠 간 M&A', '부동산관련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담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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