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가 지난해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악화에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정유 및 화학 제품의 수요 부진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GS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7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조 9784억 원으로 9.1% 줄었고, 순이익은 1조 5835억 원으로 36.2% 감소했다.
계열사 별로는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1조 6838억 원으로 58% 줄었고, GS에너지도 2조 6415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GS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정제마진과 윤활유 마진에 힘입은 GS칼텍스의 실적 호조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글로벌 유가 및 정제마진, 그리고 SMP(전력도매가격)가 전년도의 높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하며 전년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전망도 밝진 않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정유와 화학제품 수요 부진 등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 회복이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