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은 지난해 스테인리스 밥솥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스테인리스 내솥을 탑재한 밥솥 라인은 분기별 성장을 지속하며 판매 성장률 15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급증했다. 그 결과 2023년 쿠첸의 스테인리스 밥솥은 전체 밥솥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스테인리스 내솥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하고, 코팅 벗겨짐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쿠첸이 자체 개발한 ‘논스틱 기술’을 적용해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발생하는 눌어붙음 현상을 최소화했다. 내솥에 밥알이 잘 눌어붙지 않아 세척이 편리하고, ‘내솥 불림 기능’도 탑재돼 제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쿠첸은 2021년 12월 최고급 스테인리스 내솥을 적용한 ‘121 마스터 플러스’·‘121 플러스’를 출시하며 스테인리스 밥솥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 밥솥 라인업에 활용된 스테인리스 소재 ‘STS 316Ti’는 의료용으로 사용될 만큼 위생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이에 취사 시 발생하는 고열, 고압력에 따른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잘 견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몰리브덴과 티타늄도 첨가돼 녹·부식·염분에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조리할 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스테인리스 밥솥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쿠첸은 프리미엄 ‘트리플 밥솥’에도 초고급 스테인리스 내솥을 탑재했다. 지난해에는 주력 제품인 ‘브레인’ 밥솥의 내솥과 클린커버도 올 스테인리스(STS 304)를 출시했다. 쿠첸은 앞으로도 관련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가며 스테인리스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소재 특성상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쿠첸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논스틱 기술을 보유한 만큼 위생성과 편의성을 살린 스테인리스 내솥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며 밥솥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