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 등 초청…혹한기 성능 테스트 진행

스웨덴서 고객사 대상 처음 시연
눈길 제동·조향 등 안전기술 선봬
고객 신뢰도 높여 수주 기회 확대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스웨덴 동계시험장에서 제동 안정성, 차체자세제어 등 안전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15일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동계시험장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혹한기 테스트인 ‘모비스 윈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자식 제동, 조향 신기술과 차세대 전동화 기술인 인휠 시스템에 대한 기술 전시와 차량 10대를 통한 실차 테스트로 운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의 실무 엔지니어들이 참석한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혹한기 기술 체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 지역은 평균 기온 영하 15도,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범용 시험로, 경사로, 원선회로, 도심 주행로 등 다양한 트랙에서 차량의 제동 안정성, 차체 제어 성능, 선회 성능 등에 대한 고강도 테스트가 진행된다.


테스트 행사에는 인휠 시스템도 처음 시연한다. 인휠 시스템은 차량 각 바퀴 안에 구동 모터를 달아 직접 제어하는 기술로 안정적인 구동 효율과 차체 자세 제어, 선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스웨덴 동계시험장 외에도 중국 흑룡강성 흑하에도 동계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뉴질랜드 동계시험장을 활용해 동계 환경에서 양산 및 선행 개발 부품에 대한 성능 검증과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동계시험장에서의 고객 초청 기술 행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혹한기 고강도 기술 테스트 현장을 다수의 고객사에 공개하고 직접 시연하는 것은 안전 핵심 부품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제동, 조향 등 안전 핵심 기술에 대한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철저하게 검증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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