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 올해는 브람스 선율로 韓 울린다

5월 해플리거와 듀오 리사이틀
소나타 전곡 연주로 감정 표현
해플리거는 슈만·베토벤 등 선봬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사진 제공=마스트미디어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이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와 5월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5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5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힐러리 한과 안드레아스 해플리거가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 곡을 만날 수 있다. 1번에서는 브람스의 기쁨의 정서부터 우울함의 정서까지의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만날 수 있다. 2번에서는 1번보다 부드럽고 밝게 여겨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3번에서는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정서를 만나볼 수 있다.


힐러리 한은 그래미 3회 수상에 빛나는 연주자로, 현재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상주 예술가로 재직 중이다. 2021년에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빌보드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차트 연간 순위 1위에 올랐다. 현재 뉴욕 필하모닉 상주 예술가, 줄리어드 음악학교 객원 예술가, 도르트문트 페스티벌 큐레이팅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 사진 제공=마스트미디어

힐러리 한은 1997년 바흐의 파르티타 2·3번과 소나타 3번을 수록한 앨범 ‘힐러리 한 플레이스 바흐’로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음악계에 인정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바로크와 고전을 넘어서 낭만주의까지 레퍼토리를 넓히며 클래식계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2018년에는 바흐 소나타 1·2번과 파르티타 1번을 추가적으로 녹음해 바흐 레퍼토리를 완성했고, 최근에는 6개의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을 냈다.


안드레아스 해플리거는 힐러리 한의 음악적 동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줄리어드 스쿨에서 수학하고 1988년 뉴욕에서 데뷔했다. 뉴욕 필하모닉·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한 바 있다. 그는 임윤찬이 우승을 차지했던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해플리거는 지난해에도 힐러리 한과 함께 내한해 좋은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더 타임스’는 둘의 호흡에 대해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십”이라며 칭송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슈만·베토벤·코플란드의 작품을 솔로 리사이틀에서 선보이며 ‘노래하는 철학자’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슈베르트의 가곡 ‘백조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지난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해플리거와 함께 연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스트미디어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지난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해플리거와 함께 연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스트미디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