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품·용역 19조5000억원 발주한다…역대 최대

조달청, 조달수수료 인하 등으로 상반기 중 65% 신속집행

조달청 등이 입주해있는 정부대전청사. 사진제공=조달청

조달청은 15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19조5000억원 규모의 2024년 공공분야 물품·용역 주요발주계획을 집계·발표했다.


조달청이 각 기관에 올해 주요 물품·용역 발주정보를 나라장터에 입력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집계한 것으로올해 집계치 19조5000억원은 전년 대비 8.6% 늘어난 수준이며 조달청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조달청은 예산 신속집행을 통한 경기회복 가속화 지원을 위해 발주계획을 예년에 비해 한 달 가량 일찍 발표했다.


이번에 집계 발표한 발주계획은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발주가 예상되는 사업들이다. 조달청은 이러한 발주예정 정보를 바탕으로 수요기관을 독려해 상반기 조기집행률 목표치 65%를 달성해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달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물품분야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수요 ‘광양항 자동화부두 야드크레인 32대 제작 및 설치’ 등 4만5285건 6조1507억원 발주 예정이며용역분야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본부 고객센터 위탁용역’ 등 5만2588건 13조3260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상반기 조달요청시 조달수수료를 최대 15% 인하하고 선금 지급범위를 7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수요기관의 예산 조기집행을 유도하고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 상반기는 국민들이 고물가, 고금리 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정책적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라며 “매년 3월에 발표하던 물품‧용역 발주계획을 올해는 2월로 앞당겨 발표해 예산의 신속집행을 지원하고 조달업체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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