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소재와 스토리로 사랑받은 드라마 ‘유괴의 날’이 영국 버전으로 재탄생 된다..
‘유괴의 날’의 IP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에이스토리는 유럽 최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스튜디오 함부르크 프로덕션 그룹(SHPG)의 첫 해외 자회사 SHUK(Studio Hamburg UK, 스튜디오 함부르크 유케이)와 ‘유괴의 날’ 리메이크 공동제작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국 리메이크 버전 ‘유괴의 날’은 이미 대본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본격적인 제작을 위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스릴러 드라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매회 거듭되는 반전으로 2023년 하반기 ENA채널에서 방영되어 국내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포브스 선정 2023년 베스트 한국 드라마에 선정됐다.
에이스토리는 유괴의 날이 방영된 2023년부터 전세계 여러 제작사들에게서 다수의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동제작을 진행하기로 확정한 SHUK는 유럽 및 전세계 타깃의 우수한 TV 시리즈 및 영화를 제작하는 SHPG(Studio Hamburg Production Group)의 영국 자회사다. 최근작으로는 BBC One채널에서 방송된 블랙코미디 드라마 ‘더 클리너(The Cleaner)’와 Sky UK채널에서 방송된 ‘더 하이스트 비포 크리스마스(The Heist Before Christmas)’ 등이 있으며 다수의 TV 시리즈와 영화를 현재 개발 중이다.
영국판 ‘유괴의 날’의 각본은 아일랜드 출신 작가 로난 블레이니가 맡는다. 그는2019년에 영화 ‘어 굿 우먼 이스 하드 투 파인드(A Good Woman is Hard to Find)’를, 2023년에는 SHUK와 처음으로 협업한 ‘더 하이스트 비포 크리스마스’ 등을 집필했다. 2015년에는 드라마 ‘부갈루 앤 그레이엄(Boogaloo and Graham)’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고,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는 단편영화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한 탑 클라스 작가여서 영국판 유괴의 날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K드라마가 아니라 영국 드라마를 현지에서 합작해 직접 제작하는 것이다. 영국의 톱 크리에이터 및 배우들과 함께 에이스토리의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드라마를 현지에서 제작하는 것이 에이스토리의 목표”라며 “K드라마의 글로벌 무대에서의 두번째 도약을 에이스토리가 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유명한 SHUK, 인기 작가인 로난 블레이니와 금번 리메이크를 같이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이번 공동제작을 통해 얻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탑 클래스 제작진과 협업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SHPG의 마이클 레만 대표는 “에이스토리와 협력해 영어권 시청자를 대상으로 호평을 받은 이 히트 시리즈를 각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 시리즈는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SHUK의 글로벌 드라마 제작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HUK의 비비안 뮐러-롬멜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는 한동안 한국 시장의 엄청난 성과를 지켜봤고, 에이스토리의 야심차고 장르를 넘나드는 시리즈를 접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에이스토리와 팀을 이루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로난 블레이니와 또 다른 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로난은 요즘과 같은 험난한 시대에 필요한 따뜻하고 포근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빨리 촬영을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집필을 맡은 작가 로난 블레이니는 “난 한국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다. 특히 ‘유괴의 날’은 때로는 따뜻한 이야기로, 때로는 긴박한 이야기로 내 가슴을 뛰게 했다”며 “절대적인 폭력과 절대적인 사랑이 만나는 이 놀라운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꼭 봐야 할 작품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이스토리의 영국 공동 제작은 제작사가 보유한 IP를 활용하여 해외 파트너와 현지에서 공동으로 리메이크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K드라마 산업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공동제작한 결과물에 대한 수익은 물론 현지 제작된 드라마의 글로벌 배급, 부가사업 등에 따른 수익 또한 모두 공유할 수 있다. 에이스토리는 해외 현지에서의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의 글로벌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기업의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