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기다렸다"…비트코인 국내서 7000만원 돌파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서 일제히 상승
김치프리미엄 2%대 확대 중
전날 뉴욕 증시 반등·ETF 자금 유입 지속 영향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동반 강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000만 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여 만이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8시 35분 현재 국내 4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010만~702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코인원에서는 7018만원 안팎에서, 빗썸에서는 7022만원 대에서 거래 중이다.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1800달러에서 거래되면서 여전히 한화로 70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거래소에서는 이를 넘어서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인원에 따르면 해외 거래소 대비 국내 거래소의 한국(김치)프리미엄이 2%를 넘어서고 있다. 전날 1% 대였지만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해외거래소와의 차이를 넓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DTF)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반면 자금 유출은 완만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주춤했던 미국 뉴욕 증시가 전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격을 밀어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들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77만원 대 안팎에서 거래되며 코인원 기준 전날보다 5.39% 상승했으며 리플도 2.57% 상승한 729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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