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설 명절 전 수급 안정을 위해 실시한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3월까지 연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력해 한돈 할인 행사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장에 따라 소비자는 대형 및 중소형 마트 등에서 삼겹살·목살 등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매할 경우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할인 행사 연장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지난해 2월 상순 기준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2428원이고 올해는 2308원인데, 여기에 할인 혜택이 추가되면 최저 1425원까지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는 농축산물 중 소비자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이기도 하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행사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도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돈 농가를 위해 한돈 판매 촉진 및 수요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