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참조기 등 내달까지 '반값'

■비상경제·물가관계차관회의
정부, 할인지원 300억 추가 투입

김병환(가운데)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정부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 오징어·참조기·돼지고기 등을 4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의 가격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과일·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 원의 예산을 할인 지원에 배정한 데 이어 추가로 3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3월 3일까지 국산 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대상은 명태·참조기·고등어·오징어·마른 멸치 등 물가 관리 품목과 우럭·바다장어 등 국산 수산물이다. 해수부는 또 이달 22일부터 3월 17일까지 오징어·참조기 비축 물량 역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도 다음 달까지 연장된다. 대형 및 중소형 마트 등에서 삼겹살·목살 등 국내산 돼지고기를 구매할 경우 약 20~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2월 상순 기준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2428원이었는데 할인 혜택을 통해 최저 1425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대파 3000톤, 수입 과일 30만 톤 등 할당관세 물량을 시장에 신속히 도입하고 배추·무 8000톤도 추가 비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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