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VIP·호캉스 덕분"… 파라다이스, 코로나 뛰어넘는 최대 실적

주당 100원 배당금


파라다이스(034230)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일본 VIP 고객에 힘입어 카지노와 복합리조트가 정상화를 이룬 결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99.9%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1% 증가한 9942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181% 뛰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7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베팅한 금액)은 일본 VIP와 매스 각 2조7962억 원, 1조299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해외여행 재개에도 불구하고 호캉스 수요가 선방하면서 1208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7% 상승한 수준이다.


이같은 매출은 일본 VIP 및 매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게 파라다이스 측 설명이다. 파라다이스가 중국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중국 VIP 회복이 지연돼 리오프닝 효과가 제한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VIP와 매스 시장이 동반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값진 실적을 이뤘다”며 “일본 시장의 경우 레저 관련 보복 소비 증가 추세를 겨냥해 다양한 고객층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 회복에 맞춰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VIP 이벤트 및 스포츠 마케팅 등 전략적 마케팅을 본격 전개해 초격차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이날 주당 100원의 결산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86억 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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