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 면접을 마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5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을 포함해 인천·경기·전북에서 경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할 25명의 단수 공천자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고민정(서울 광진을), 김두관(경남 양산을) 등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10명을 단수 공천했다. 여야가 주요 전략 지역의 공천에 속도를 내면서 원 전 장관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빅매치를 비롯한 총선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경기·전북의 55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단수 공천 후보에는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민 원 전 장관도 포함됐다.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받는 두 사람은 4·10 총선에서 일대 격전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 공관위도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를 통해 10명의 단수 공천자를 확정했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김해을), 최인호(부산 사하갑) 등 ‘낙동강 벨트’ 사수에 나설 현역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경남 양산을에서는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전직 경남지사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고 의원도 서울 광진을에 단수 공천돼 오신환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