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11명이 승선한 화물선이 크게 기울어진 채 침몰하고 있어 해경이 긴급히 출동해 선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9시 55분께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부산 선적 화물선 금양6호(1959t·승선원 11명)가 침수 중이라며 구조해달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진은 침수 중인 금양6호.제주=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화물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해군과 어선 등 민관군 협력 체계를 가동하라”며 “해군과 해경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기울어져 가는 배에 있는 사람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및 해양경찰청장에게 이와 같은 지시를 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해양경찰청, 해군 등 관계기관에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구조과정에서 구조대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55분께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금양6호 화물선(1959t·승선원 11명)이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 선박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 금양6호는 광양에서 중국으로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은 왼쪽으로 2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라며 "사고 화물선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