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 제공=카카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카카오(035720)에 대해 당분간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16일 목표주가를 7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인상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톡비즈와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고무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톡 개편 작업을 통해 광고 페이지가 늘었고 광고 단가까지 회복하면서 관련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종속회사의 비용절감 의지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업 성장과 비용절감 기조가 카카오의 2024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 9880억 원, 영업이익 7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50.3%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의 인력 효율화를 언급하면서, 카카오가 올해도 보수적 채용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인건비 증가율이 전년 대비 4%에 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