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짜 녹취록 관여 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 소환

지난 10월 압수수색 이후 첫 소환조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명예훼손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최모씨가 검찰 소환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최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최모씨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최씨 자택을 압수수색 한 뒤 첫 소환이다.


최씨는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1일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가 보도한 ‘가짜 최재경 녹취록’ 보도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기자는 당시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사촌형 이철수 씨가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나눈 대화라며 ‘가짜 대화록'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대화는 이씨와 보좌관 최모씨 사이에서 이뤄진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이 공모해 의도적으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를 만들어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