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15일 신격호 명예회장 4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재단
롯데재단이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서거 4주기를 맞아 15일 울산 선영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롯데 계열사 전 대표이사와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 의장은 “롯데의 정직·봉사·정열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을 회장님을 대신해 인사드린다”며 “오늘의 위로가 저희 가족에게 많은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롯데를 세우고 최고까지 이끌어주신 여러분들이 비록 지금은 현직에 있지 않아도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할아버지 또한 저희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신 의장의 맏딸이자 신 명예회장의 장손녀다.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자는 신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설립된 롯데재단은 소외 계층을 돕는 복지 사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지원 사업,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국내를 넘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해외 755개교, 6974명의 현지 학생에게 약 38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