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파이(GameFi) 개발사 스카이마비스가 로닌 블록체인 기반 카타나 탈중앙화거래소(DEX)가 제공하는 유동성공급자(LP) 보상을 절반 삭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닌은 스카이마비스가 2021년 상반기 출시한 네트워크로 블록체인을 기반 게임 앱을 호스팅 하도록 설계된 이더리움(ETH) 사이드체인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카이마비스는 내달 1일부터 1단계 보상을 50% 삭감한 후 2단계에서 추가로 50%를 줄인다고 밝혔다. LP 보상이 총 75% 감소하는 셈이다.
스카이마비스는 연이율(APR) 대비 로닌 블록체인 유동성 풀에 풀링된 토큰 총개수를 보상 축소의 이유로 꼽았다. 지난 몇 달 동안 카타나 DEX의 유동성 풀 평균 APR은 20%에서 70%로 증가하고 로닌(RON) 토큰 가치도 연초부터 지난해 대비 59% 상승했지만 RON 개수가 늘지 않아 불균형이 초래된 바 있다. 로닌은 “보상 가치 증가가 DEX 유동성에 유의미한 결과를 제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상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다.
이번 LP 삭감 결과로 올해 1분기에만 200만 RON(약 572만 달러)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마비스는 “보상이 줄면 유통량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공급량은 10억 개로 고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나 DEX는 RON 총고정가치(TVL) 2억 29만 달러(약 267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의 99% 수준이다. 2년 전 10억 달러(약 1조 3333억 원)를 상회하던 TVL은 같은 해 북한의 해킹 공격 이후 급감해 현재까지 횡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