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 베스트셀러] 박근혜 회고록 3위…양귀자 소설 '모순' 재조명


교보문고가 집계한 2월 2째주(2월 8일 ~ 14일) 베스트셀러에서는 3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른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비롯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2위)’, ‘세이노의 가르침(4위)’ 등이 상위권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 큰 변동이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놓은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역시 지난 5일 출간된 이후 높은 관심을 끌면서 3위를 기록했다.





출간 된 지 20년이 지난 소설이 신간을 누르고 종합 베스트셀러에 모습을 드러낸 점도 눈에 띈다. 양귀자 소설가가 98년에 출간한 소설 ‘모순’이 소설 부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종합 순위 9위에 올랐다. 최근 1년 이내에 모순을 인생 책으로 추천한 유튜버들이 늘어나고 계속해서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 연휴 가족 단위 서점 나들이가 많았던 만큼 어린이 도서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어린이 만화책 ‘흔한 남매’, ‘빨간내복야코’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종합 16위와 20위를 기록했다. 학습도서인 ‘슈뻘맨의 숨은 과학 찾기’도 100위권 밖에서 종합 25위로 안착했다.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원작 동화 ‘웡카’도 23계단 상승해 종합 3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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